요즘 ‘깃허브로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’라는 책을 집필하면서, 거의 깃허브(GitHub)에 들어가 살다시피 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이 작업을 하면서 정작 놀라운 건 책의 진도가 아니라, 제 안에 굳어 있던 고정관념이 하나씩 깨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.
책을 집필하기 전까지 저는 깃허브를 그저 ‘간단한 페이지 하나 올리는 기능’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. 정적인 소개 페이지 한 장 정도를 띄우는 용도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. 그래서 처음 책의 얼개를 짤 때도, 게시판처럼 사람들이 글을 쓰고 관리하는 기능이 필요하면 당연히 ‘깃허브는 화면만 담당하고, 게시판은 워드프레스와 케이보드(kboard)를 따로 연결해서 해결하자’는 쪽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.
그런데 이 계획을 결국 바꾸게 되었습니다. 알고 보니 깃허브 하나만으로도 게시판은 물론이고, 사진을 모아 보여주는 갤러리 페이지, 심지어 방문자들이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기능까지 전부 구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.
사실 여기에는 조금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습니다. 책 제목이 ‘깃허브로 무료 홈페이지 만들기’인데, 워드프레스를 쓰려면 별도의 웹호스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 처음에는 카페24의 저가형 상품(월 1,300원)을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했었습니다. 그러나 아무리 저렴해도 매달 비용이 나간다면 더 이상 ‘무료’라고 부를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.
그래서 한때는 네이버 블로그를 연결해서 게시판 기능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원고를 써 보기도 했습니다. 그런데 이 방법도 막상 써 보니 영 아니었습니다. 홈페이지와 블로그가 따로 놀다 보니, 방문자 입장에서는 매끄럽게 이어지는 하나의 사이트라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습니다.

바로 이럴 때 필요한 것이 AI였습니다. 클로드(Claude)에게 물었습니다. “깃허브에서 갤러리와 게시판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까?” 돌아온 답은 간단했습니다. “가능합니다.”
그 대답 하나를 믿고, 무려 세 시간을 꾸물꾸물 붙잡고 늘어졌습니다. 되는지 안 되는지 하나하나 직접 시도해 보고, 화면을 옮겨가며 스크린샷을 찍고, 그 과정을 그대로 글로 옮기는 작업까지 마쳤습니다.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지만, 결국 깃허브만으로 갤러리 게시판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.
이 결과물이 궁금하시다면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. 화천시니어클럽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갤러리 메뉴를 눌러보시면, 깃허브만으로 만든 갤러리 게시판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.